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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매니저의 건강 레시피 [식단 & 영양]

숨은 혈당 스파이커, '이런 음식'도 혈당을 올린다고? 의외의 혈당 상승 주범 7가지

by 당매니저 2025. 7. 29.

 

숨은 혈당 스파이커, '이런 음식'도 혈당을 올린다고? 의외의 혈당 상승 주범 7가지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식단 속 숨은 함정까지 찾아내는 깐깐한 건강 탐정, 당매니저입니다. 당뇨 관리를 시작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사탕, 초콜릿, 탄산음료처럼 누가 봐도 '단 음식'들을 멀리하게 됩니다. 물론 이것은 혈당 관리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원칙입니다. 하지만 만약, 건강식이라고 믿고 먹었던 음식이나 전혀 달지 않은 음식이 우리 뒤통수를 치며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스파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오늘은 바로 그 '숨은 혈당 스파이커'들을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건강을 위해 챙겨 먹었는데 오히려 혈당을 요동치게 만드는, 의외의 혈당 상승 주범 7가지를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여러분의 식단에 숨어있는 스파이는 누구인지 함께 찾아보시죠.

의외의 혈당 상승 주범 7가지

1. 일부 '건강' 과일 (feat. 말린 과일)

과일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식품이 맞습니다. 하지만 일부 과일은 당 함량이 매우 높아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바나나, 포도, 망고, 파인애플 같은 열대과일류가 대표적입니다. 더욱 위험한 것은 이런 과일을 '말렸을 때'입니다. 말린 과일은 수분이 제거되면서 당분이 농축되어, 적은 양을 먹어도 훨씬 많은 당을 섭취하게 되는 '설탕 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솔루션: 혈당 관리에 비교적 안전한 블루베리, 딸기 같은 베리류나 사과, 배 등을 정해진 양만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말린 과일 그릇 위에 경고 표시 아이콘이 겹쳐 있는 이미지. 건강해 보이지만 당이 높은 음식의 위험성을 상징.

2. '무지방(Fat-Free)' 딱지가 붙은 가공식품

'무지방'이라는 말에 안심하고 샐러드드레싱이나 요거트 등을 선택하시나요? 하지만 이는 함정일 수 있습니다. 식품업체들은 지방을 제거하면 부족해지는 맛과 질감을 보충하기 위해 그 자리를 설탕, 액상과당, 각종 첨가물로 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은 줄었을지 몰라도, 혈당을 더 빠르고 높게 올리는 정제당 섭취는 오히려 늘어날 수 있는 것이죠.

솔루션: '무지방'이라는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반드시 뒷면의 '영양정보표'에서 당류 함량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무지방'이라고 쓰인 식품 포장지가 각설탕 모양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모습. 무지방 식품에 숨겨진 설탕을 암시.

3. 각종 소스와 드레싱

샐러드, 샌드위치, 각종 요리에 풍미를 더하는 소스와 드레싱. 하지만 이 달콤하고 새콤한 맛의 비밀 역시 '설탕'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케첩, 칠리소스, 바비큐 소스, 시판 샐러드드레싱 등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양의 설탕과 액상과당이 숨어있습니다. 주재료는 건강하게 먹더라도, 소스 몇 스푼에 혈당이 급등할 수 있습니다.

솔루션: 소스는 가급적 소량만 사용하고, 집에서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레몬즙, 허브 등을 이용해 직접 건강한 드레싱을 만들어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4. 믹스커피와 일부 라떼류

블랙커피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복병이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카페인 자체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해 일시적으로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설탕과 프림이 듬뿍 들어간 믹스커피이며, 시럽이 추가된 카페라떼나 바닐라라떼 등도 혈당 관리의 큰 적입니다.

솔루션: 커피는 가급적 설탕 없는 블랙커피나 아메리카노로 즐기고, 만약 블랙커피 섭취 후 혈당 변화가 크다면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블랙커피가 담긴 투명한 잔 안에 설탕이 녹는 듯한 형상이 보이는 이미지. 카페인이 혈당에 미치는 숨은 영향을 상징.

5. '건강죽'과 일부 수프

입맛이 없거나 속이 불편할 때 흔히 찾는 '죽'. 하지만 죽은 쌀을 오랜 시간 푹 끓여 만들기 때문에 소화 흡수가 매우 빨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호박죽', '팥죽' 등 단맛이 나는 죽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야채죽'이나 '전복죽'도 주재료가 흰쌀이라면 안심할 수 없습니다. 시판되는 크림수프 등도 밀가루와 첨가물이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솔루션: 죽보다는 일반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꼭 먹어야 한다면 흰쌀 대신 현미나 잡곡을 이용하고 건더기 위주로 천천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흰 죽 한 그릇 옆에 각설탕 여러 개가 나란히 놓여 있는 모습. 죽이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

6. 감자, 옥수수, 그리고 '뿌리채소'

분명 채소인데,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감자, 옥수수, 고구마, 단호박 등 녹말 함량이 높은 채소들입니다. 특히 감자는 굽거나 쪘을 때 혈당지수(GI)가 흰쌀밥보다도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들은 섬유질이 풍부한 잎채소와는 달리, 주성분이 탄수화물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솔루션: 잎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녹말이 많은 채소들은 '밥'과 같은 탄수화물 식품으로 분류하여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7. 제로 칼로리, 인공감미료?

제로 칼로리 음료나 대체 감미료는 직접적으로 혈당을 올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에서 일부 인공감미료가 장내 미생물 환경에 영향을 주거나, 단맛에 대한 뇌의 반응을 교란시켜 장기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로'라고 해서 완전히 안심하고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솔루션: 가장 좋은 음료는 '물'입니다. 제로 음료는 가끔 마시는 정도로 활용하고,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식품 뒷면의 영양정보표를 돋보기로 자세히 들여다보는 모습. 성분표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함.

결론: '식품 탐정'이 되어 영양성분표를 읽는 습관을!

오늘 살펴본 것처럼, 우리의 식탁 위에는 건강한 얼굴을 한 채 혈당을 올리는 '스파이커'들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단순히 '단맛'이 나는 음식만 피하는 것을 넘어, 식품의 뒷면에 있는 '영양정보표'를 읽는 '식품 탐정'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먹는 음식에 '당류'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어떤 탄수화물로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작은 습관이 혈당 관리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는 괜찮은 음식이 나에게는 혈당 스파이커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꾸준한 자가 혈당 측정을 통해 나에게 맞는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을 스스로 찾아 나가는 여정을 당매니저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똑똑하고 건강한 식단 관리,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